불경기 불구 상반기 카드 사용액 '급증'
불경기 불구 상반기 카드 사용액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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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문선영 기자]<moon@seoulfn.com>올 상반기 부진한 경기흐름에도 불구하고 신용카드 사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물가 상승으로 인해 명목 사용금액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카드사들의 적극적인 고객 모집도 카드사용을 부추겼다.
 
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6월까지 국내 신용카드 사용액(현금서비스 제외)은 145조5천8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0.50% 늘었다.
 
월별 신용카드 결제금액은 3월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53% 급증한 25조8천17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2월이 전년비 17.16% 증가한 21조8천170억원으로 가장 적었다.
 
6월 카드 사용액은 24조1천8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77% 늘어 4월(19.44%)과 5월(19.99%)에 비해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다.
 
이처럼 카드 결제금액이 올해 들어 늘어난 것은 생필품 가격이 올라 명목 사용금액이 커졌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는 지난 1998년 11월(6.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5.5% 급등했다.
 
특히 식료품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0% 올랐다. 최근 유가상승으로 인해 석유류를 포함한 공업제품도 10.5%나 급등했다.
 
카드사들이 장기 무이자 할부와 연회비 할인 등의 파격적인 혜택을 제시하며 고객 모집에 적극 나선 것도 결제금액 급증에 한 몫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판촉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각종 혜택을 늘림에 따라 전체 소비에서 카드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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