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車 업계, 7월 65만1828대 판매···전년비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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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수요 회복 영향···르노코리아 홀로 71% 역성장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 부두와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 부두와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계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자동차·기아·KG모빌리티·GM한국사업장·르노코리아자동차) 7월 판매 실적을 종합한 결과, 세계 시장에서 65만1828대를 팔았다.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한 수준이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상당 부분 해소된 가운데 국내외 수요 회복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국내에서 5만7503대, 해외에서 27만7465대를 팔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한 33만4968대의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를 대표하는 상용차 포터가 8670대 팔리며 내수 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11월 출시된 신형 그랜저가 8531대 판매되며 내수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는 국내 4만7424대, 해외 21만2508대, 특수 540대 등 총 26만472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0.3%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내수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스포티지(6625대)였다. 카니발(6190대), 쏘렌토(5678대), 봉고(5665대), 셀토스(4770대) 등이 뒤를 이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신형 싼타페와 쏘렌토 상품성 개선형 등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G모빌리티는 지난해 출시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Sport Utility Vehicle) 토레스의 실적 견인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외 합산 1만848대를 팔았다.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했다.

KG모빌리티 측은 "토레스 세계 시장 출시에 힘입어 판매가 늘었다"면서 "새로운 모델 출시와 다양한 마케팅 전략 강구를 통해 판매 물량을 더욱 늘려나갈 것"이라고 했다.

GM한국사업장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인기로 7월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56.2% 증가한 4만705대를 판매했다. 13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판매 증가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해외에서 2만2322대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형제 모델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도 7월 한 달 동안 해외 1만4240대 팔리며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완성차 5개사 중 홀로 역성장하며 전년 동월 대비 71% 감소한 4835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1705대로 59.9% 줄었고, 수출 판매는 74.8% 급감한 3130대로 집계됐다.

르노코리아는 XM3 수출형 신규 모델 출시 준비 및 유럽 지역 여름 휴가 시즌에 따른 선적 일정 조정 등의 영향으로 수출 판매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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