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토요타 7인승 SUV 하이랜더···널찍함에 '갓연비'
[시승기] 토요타 7인승 SUV 하이랜더···널찍함에 '갓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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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시스템 탑재 복합연비 13.8km/L 발휘···실연비 14.4km/L 기록
토요타 하이랜더 (사진=한국토요타자동차)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하이랜더는 13.8km/L의 동급 최고의 복합연비를 갖춘 준대형 SUV입니다."

나카하라 토시유키 한국토요타자동차 전무는 지난 28일 경기 파주 소재 더 스테이지에서 열린 7인승 SUV 하이랜더 시승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나카하라 전무는 "우수한 하이브리드 시스템 덕분에 높은 복합연비를 실현할 수 있었다"며 "급가·감속을 지속해도 연비는 13.8km/L 밑으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도 여러 번 시험 주행을 해봤지만, 연비가 13.8km/L 밑으로 떨어진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라고 했다.

하이랜더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직렬 4기통 2.5L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두 개의 전기모터 그리고 리튬이온 배터리로 구성됐다.

변속기는 단수가 없는 무단으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의 긴밀한 연결성은 물론 기어 변속에 따른 변속 소요 시간을 줄여 뛰어난 연료 효율성을 선사한다는 것이 나카하라 전무의 설명이다.

파주에서 영종도까지 110km 시승 후 얻은 연비는 14.4km/L 고회전을 주로 쓰는 스포츠 모드를 택하고 급가·감속을 지속해서 실시해 얻은 결과 값이다.

연비를 떨어뜨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나카하라 전무의 말대로 연비는 복합연비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그 이상을 보였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높은 연비는 하이랜더의 강점 중 하나"라면서 "시승행사에 참여한 어느 한 기자는 20km/L가 넘는 연비도 기록했다"고 했다.

하이랜더 1열 (사진=한국토요타자동차)
2열 좌석 (사진=한국토요타자동차)
하이랜더 2열 좌석 (사진=한국토요타자동차)

하이랜더의 또 다른 강점은 널찍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실내에 있다. 실내 곳곳을 부드러운 가죽으로 두르고, 나무 소재 느낌이 나는 패널을 적용해 남다른 분위기를 연출해서다. 각종 정보를 전달하는 계기판 및 센터 디스플레이 크기도 12.3인치로 적당하다.

센터 디스플레이 아래 냉난방 제어 관련 물리 버튼도 마련, 직관적인 사용감을 제공한다. 운전자와 동승자 주변에는 여러 수납공간이 있어 지갑 등 작은 소지품을 넣기 좋다.

편의장비는 △한국형 내비게이션 △애플 카플레이·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파노라믹 뷰 모니터 △스마트폰 무선충전 △디지털 리어뷰 미러 △풀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 △1열 열선·통풍 △킥센서 파워 백도어 등 다양하다.

1, 2열 공간은 넓고, 특히 2개의 독립식 좌석을 배치한 2열은 넉넉한 무릎·머리공간을 선사한다. 3열은 2열 좌석을 앞으로 최대한 당겨야 그나마 쓸만하다. 좌석을 접어서 적재 공간을 넓히는 쪽이 더 나아 보인다. 

안전장비에는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 △어댑티브 하이빔 시스템 △8에어백 등이 있다. 이 중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은 레이더 센서와 카메라 센서로 전방 차량을 감지해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아도 설정 속도와 안전 거리를 자동으로 유지시킨다.

가격은 리미티드 트림 6660만원, 시승차인 플래티넘 트림 7470만원이다. 경쟁 모델은 현대차 팰리세이드. 값은 하이랜더가 1000만원가량 비싸지만, 연료 효율성은 팰리세이드보다 우수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연비와 공간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둘도 없는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랜더 적재 공간 (사진=한국토요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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