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일평균 외환거래액, 역대 최대···"외국인 투자 몰렸다"
2분기 일평균 외환거래액, 역대 최대···"외국인 투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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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3.7억달러, 전분기比 3.8%↑···외환시장 안정화 영향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올해 2분기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이 안정되면서,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액(현물환·외환파생상품 거래)이 693억7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3.8%(25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2008년 통계 편제 이후 최대 규모다.

한은 관계자는 "외국인 국내증권투자가 증가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줄어드는 등 외환시장이 일년새 안정되면서, 국내 고객이나 비거주자의 외환거래보다는 은행 간 거래 위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외국인의 월간 국내 증권 매수·매도 금액은 지난해 4분기 85억5000만달러에서 올해 1분기 150억달러, 2분기 182억3000만달러로 증가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의 일평균 변동률 또한 지난해 4분기 0.67%에서 올해 1분기 0.54%로, 2분기에는 0.43%로 점차 줄고 있다.

상품별로는 보면 일평균 현물환 거래규모는 284억7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7.6%(20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는 409억달러로 1.3%(5억1000만달러) 늘었다.

은행별로 보면 국내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액은 315억7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8.6%(25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은지점 거래 규모는 377억9000만달러로 0.1%(2000만달러) 느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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