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천연 유래 저열량 감미료 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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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전분당 공장에 알룰로스 생산시설 준공···북미·아시아·유럽 진출 예정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 사장(왼쪽 다섯째) 등이 지난 20일 전북 군산시 소룡동 전분당 공장에서 알룰로스 전용 생산시설 준공 축하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사진=대상)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 사장(왼쪽 다섯째) 등이 지난 20일 전북 군산시 소룡동 전분당 공장에서 알룰로스 전용 생산시설 준공 축하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사진=대상) 

[서울파이낸스 김혜지 기자] 대상㈜이 저열량 감미료인 '알룰로스'의 대량 생산에 나섰다. 24일 대상에 따르면, 약 300억원을 들여 전북 군산시 소룡동 전분당 공장에 국내 최대 규모인 알룰로스 전용 생산시설을 준공했다. 

알룰로스 생산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자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바람이 불면서 늘어난 저열량 감미료 수요와 세계적 추세인 당 저감 및 '설탕세'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했다. 1965년 시작한 전분당 사업 경험을 살려 매출 증가와 세계시장 선점 효과를 누리려는 위한 셈법이기도 하다. 

2018년 영국은 100㎖당 설탕첨가물 5g 이상 함유 음료에 1ℓ당 0.18파운드씩 세금을 매기는 설탕세를 도입했고, 우리나라도 다양한 당 절감 정책을 펼치고 있다. 건강한 단맛을 내는 차세대 감미료로 알룰로스가 주목받는 이유다. 

무화과나 건포도 등을 통해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섭취한 알룰로스는 설탕과 견줘 10%가량 열량이 적은 게 장점이다. 식후 혈당 상승 및 체내 지방 축적 억제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룰로스를 탄산음료에 적용하면 당 함량을 낮출 수 있다. 

대상 쪽은 "알룰로스 수요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북미·유럽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국내 최대 전분당 기업의 명성에 걸맞게 기술력과 품질을 앞세워 세계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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