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조선·해운시장서 우리나라 영향력 확대 기대
[서울파이낸스 김수현 기자] 신종계 HD한국조선해양 기술자문이 '조선전문위원회'(Committee for Expertise of Shipbuilding Specifics, 이하 CESS) 신임 의장으로 선출됐다.
CESS는 조선업 대표 국제전문위원회로 1994년 출범했다. 한국, 유럽, 미국, 일본, 중국 등 총 5개국이 회원이다. 조선업 관련 의제 설정, 인식 개선 활동 등 국제사회에 조선업 관련 창구 역할을 한다.
신종계 기술자문은 회원국 모두의 지지를 얻어 의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3년이다.
신 자문은 1989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이하 MIT)에서 해양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30여 년간 전 세계 주요 연구기관과 협력해왔다.
그는 '조선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엘머 한 상'(Elmer L. Hann Award)을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세 차례 수상했다. 논문은 '선상가열에 의한 곡면가공 자동화에 관한 연구논문'(2001년), '자동 열간 가공장비를 통해 향상된 삼각가열 연구'(2014년), '모델 기반의 전산조선해석과 응용'(2019년) 순이다.
현재는 그는 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난 2020년부터 HD한국조선해양 기술자문으로 차세대 설계 및 스마트 야드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신 자문은 취임 후 △친환경 전환 △신기술 도입 △인력 부족 문제 등에 대한 회원국의 의견을 청취하고 과제 해결에 집중할 계획이다.
신종계 HD한국조선해양 기술자문은 "조선전문위원회(CESS)의 목적은 회원국이 함께 조선업의 미래 의제를 발굴하고 소통을 통해 공동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라며, "의장으로서 글로벌 조선업계가 원활히 협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