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수급 우려·中 부양책 기대 '3개월 만에 최고'···WTI 2.17%↑
국제유가, 수급 우려·中 부양책 기대 '3개월 만에 최고'···WTI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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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에 금값 3거래일 연속 하락
원유 시추 모습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모습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국제유가가 중국 경기 부양책 기대감과 수요는 개선되는데 공급은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에 상승마감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67달러(2.17%) 상승한 배럴당 78.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4월 24일 이후 3개월 만에 최고가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1.67달러(2.1%) 오른 배럴당 82.74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4월 19일 이후 최고치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하반기 기록적인 원유 수요로 단기적으로 유가상승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의 다안 스트루이벤 원유 담당 헤드는 "3분기에 하루 200만배럴의 원유 부족과 함께 역대 최고치인 원유 수요로 하반기에 원유 시장이 상당한 규모의 (공급) 부족 상태에 시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브렌트유가 현재 배럴당 80달러를 약간 웃도는 수준에서 연말에는 86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봤다. 

중국의 경기부양 가능성도 유가 상승에 도움을 줬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도이체방크의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석유 수요가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며 "중국이 올해 석유 수요 증가의 3분의 2를 차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주 아시아 정제업체들의 8월 미국산 원유 선적량은 역대 최고치에 근접했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시설 폭격과 미국 핵추진 잠수함 도착 직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로 인한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도 국제유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미 달러화는 소폭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미 달러의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화 지수는 전장 대비 0.247% 오른 101.33에 장을 마쳤다.

한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 등에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가격은 0.2%(4.4달러) 내린 온스당 196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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