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자 엔화예금, 한달새 12.3억달러↑···"역대 최대 증가폭"
거주자 엔화예금, 한달새 12.3억달러↑···"역대 최대 증가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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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외화예금 998.3억달러···30.4억달러↑
달러예금 11.5억달러↑·유로예금 3.5억달러↑
일본 엔화 (사진=픽사베이)
일본 엔화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지난달 국내 거주자의 엔화예금이 12억달러 가량 증가하며,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지난달 엔화 약세 영향으로 개인의 여유자금과 증권사 투자자예탁금 등이 쏠린 영향이다. 그 결과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이 두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거주자의 엔화예금이 74억8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12억3000만달러나 증가했다. 이는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폭이다.

거주자 외화예금이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소지한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이어 미 달러화 예금은 834억4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11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유로화(+3억5000만달러)와 위안화(+3억2000만달러) 등도 증가세를 보였지만,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는 전월 대비 1000만달러 감소했다.

그 결과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이 998억3000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30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2개월 연속 증가세다.

한은 관계자는 "국내 거주자의 엔화 예금은 개인의 여유자금과 증권사의 투자자예탁금 예치 등으로 늘었다"며 "달러와 유로화 예금 역시 기업의 해외유보소득 환류분과 해외직접투자 자금 일시 예치의 영향 등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851억8000만달러로 한달새 25억1000만달러나 급증했다. 개인예금도 146억5000만달러로 5억3000만달러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이 881억9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12억달러 늘었고, 외은지점의 예금은 116억4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18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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