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기획재정부가 거시정책을 총괄하는 차관보에 김범석(52) 정책조정국장을 임명하는 등 1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23일 밝혔다. 김 차관보와 함께 예산실장에 김동일(52) 경제예산심의관, 세제실장에 정정훈(56) 조세총괄정책관, 재정관리관에 임기근(54) 예산총괄심의관이 임명됐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범석 신임 차관보는 1993년 행정고시 37회에 합격한 뒤 기재부에서 물가정책과장, 인력정책과장, 재정기획과장 등을 거쳤다. 지난해부터 정책조정국장을 맡아 윤석열 정부의 부처 간 정책을 조정했다.
김 차관보처럼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37회로 공직에 들어온 김동일 예산실장은 교육과학예산과장, 국토교통예산과장, 복지예산과장, 예산정책과장, 예산총괄과장 등을 지냈다. 윤석열 정부 출범 뒤 경제예산심의관을 맡아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를 만들었다.
정정훈 세제실장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37회 합격 뒤 기재부에서 일했다. 조세총괄정책관에 앞서 그는 소득세제과장, 조세정책과장, 재산소비세정책관, 소득법인세정책관 등을 지냈다. 기재부 세제실의 주요 보직을 거친 것이다.
임기근 재정관리관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행시 36회로 공직에 들어섰다. 예산총괄심의관에 앞서 예산정책과장, 예산총괄과장, 경제예산심의관 등을 지냈다. 기재부 예산실에서 잔뼈가 굵은 '예산통'인 셈이다.
기재부 1급 가운데 홍두선 기획조정실장과 김성욱 국제경제관리관은 유임됐다. 기재부는 최근 직제 개편 결과, 국장급에서 실장급으로 승격된 대변인을 발표하며 1급 인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