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올 2분기 순익 전년比 20%↑···영업이익률은 하락
테슬라, 올 2분기 순익 전년比 20%↑···영업이익률은 하락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차 값 인하로 매출 50% 이상 늘었지만 매출 총이익률은 하락
모델 Y (사진=테슬라코리아)
모델 Y (사진=테슬라)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미국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의 올해 2분기 순이익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률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테슬라가 공개한 2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순익은 27억300만달러(약 3조42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다. 매출은 249억2700만달러(약 31조5800억원)로 47% 증가했다.

매출에서 원가를 뺀 매출총이익은 45억3300만달러(약 5조7400억원), 매출총이익률은 18.2%인 것으로 확인됐다.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동기(25%) 대비 6.8%포인트 떨어졌다. 영업이익률은 9.6%로, 전 동기(14.6%) 대비 5%포인트 하락했다. 매출총이익률, 영업이익률 모두 지난 5개 분기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테슬라는 "지난 2분기는 여러 측면에서 기록적인 분기였다"며 "순익 매출 모두 증가했고, 특히 매출이 250억달러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점유율 확대를 위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차량 가격을 인하했지만, 영업이익률은 약 10%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자평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콘퍼런스 콜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이익을 계속 희생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머지않은 미래에 극적인 가치 상승을 가져올 것이기 때문에 지금은 판매 증가와 이익 하락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테슬라는 이날 실적을 발표하면서 인공지능(AI) 개발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테슬라는 AI 개발과 관련해 도조(Dojo) 트레이닝 컴퓨터 생산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장이 열렸다고 강조하며, 이를 통한 신경망 훈련 능력이 좋아질수록 주행 보조 시스템인 오토파일럿 부서에서 새로운 솔루션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테슬라는 올해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을 출시하고, 내년부터 소비자 인도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