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힐스서 수도권 첫 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준비 완료
서원힐스서 수도권 첫 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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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19일부터 22일까지···18홀 전면 리뉴얼
서원힐스의 위협적인 벙커들이 오는 10월19일부터 나흘 간 열리는 LPGA 대회(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참가하는 프로골퍼들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서울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한국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대회(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가 오는 10월19일부터 나흘간 열린다. 최근 찾은 서원힐스는 새롭게 구비한 위협적인 벙커와 구겨놓은 페어웨이로 코스설계자와 프로선수들 간 치열한 기싸움이 예상된다.

서월밸리컨트리클럽에는 회원제 서원밸리와 퍼블릭 서원힐스(27홀)가 있다. 서원힐스에서 LPGA가 개최되는 데는 서원힐스가 양잔디 코스를 갖추고 있는 데다 대회에 사용할 수 있는 별도 건물 등 다양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회 그랜드스탠드가 서는 18번 홀의 갤러리 수용 능력도 더 좋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존 밀러 LPGA투어 어그로노미스트(골프 코스 세팅 책임자)는 서원밸리보다 서원힐스가 대회를 개최하는 데 더 적합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원래 코스대로 대회를 하면 우승 점수가 30언더파가 나올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결국 18홀 전체 리뉴얼 공사를 하기로 하고, 서원 힐스는 지난 4월7일부터 세 개 홀씩 공사를 진행해 코스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86개의 벙커를 신설하거나 개선하고 20여 개의 벙커를 없앴다.

서원밸리컨트리클럽 관계자는 "최근까지도 코스설계자가 매일 코스를 돌며 프로골퍼들을 괴롭힐 묘책을 연구하고 계속 (페어웨이와 그린 등에) 변화를 주고 있다"고 전했다. 

골프장 주인은 건설업을 주력으로 하는 대보그룹(회장 최등규)이다.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측은 “모든 골퍼가 갖는 도전 욕구를 깨워줄 수 있는 코스로 변화시켰다”고 설명했다.

2019년 창설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019년과 2021년 대회를 부산(인터내셔널 부산)에서 열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열리지 않다 2022년에는 강원도 원주(오크 밸리 컨트리클럽)에서 대회를 치렀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올해는 수도권에서 처음 열리는 만큼 지역 사회를 연계한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으로 최고 수준의 지속 가능성을 키워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하루 2만 명 이상 모두 12만 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220만 달러(우승 상금 33만 달러), 나흘간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열린다. 최정상급 LPGA 투어 선수 68명과 특별 초청선수 8명을 포함해 78명이 출전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한골프협회(KGA)가 추천하는 아마추어 선수 2명이 출전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같은 기간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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