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조강 능력 5200만t, 합산 매출액 100조원 달성 목표
[서울파이낸스 김수현 기자] 포스코는 13일 포항 본사에서 '그린스틸로 창조하는 더 나은 세계(Better World with Green Steel)'란 비전을 선포했다.
회사는 2030년까지 글로벌 조강 생산능력 5200만 톤, 매출액 100조원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날 선포식에는 김학동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직원 대의기구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회사는 선포식에서 △환경적으로 탄소중립 사회 선도 △경제적으로 철의 새로운 가치 창조 △사회적으로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 것 등을 밝혔다.
탄소중립을 위해 포항제철소는 HyREX(포스코형 수소환원제철 기술) 실증플랜트 건설과 상저취전로(추가 열원을 확보함으로써 스크랩 사용량을 늘릴 수 있는 전로), 저탄소 원료 HBI(철광석에서 환원철을 조개탄 모양으로 성형한 가공품) 사용 확대 등의 기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포스코측은 설명했다.
광양제철소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 감축, 저탄소 제품 1000만 톤 공급 체계 완성을 목표로 한다.
친환경 성장산업 제품을 집중 개발하고 미래형 제품 포트폴리오인 '프리미엄 플러스'(고성장, 고수익 친환경산업용 핵심 부품의 소재) 제품 1400만톤 판매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특히 친환경 전기차의 심장에 해당하는 구동모터 코아용 핵심소재인 하이퍼 NO(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 공장을 국내와 북미에 추가로 신설키로 했다.
해외에서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도네시아, 인도, 북미 지역 중심으로 친환경 생산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김학동 대표는 "철강산업이 전통적인 굴뚝산업, 탄소 다(多) 배출 산업이라는 한계를 넘어 포스코는 앞으로 다양한 첨단기술의 융합으로 직업의 진화를 이끌어 미래 철강산업의 블루오션을 선점할 것"이라며 "포스코가 신 철기시대의 선도자이자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서 새로운 시대를 선도해 나가자"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