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소폭 상승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23p(0.48%) 오른 2574.72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88p(0.19%) 하락한 2557.61에 출발한 이후 상승 전환했다.
이철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장 초반 하락 출발했으나, 후반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며 "코스닥은 전반적으로 횡보 지속하며 강보합 마감하며 개별 종목장을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6월 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 및 관망 심리가 우세해 등락을 반복했다"며 "전날에 이어 반도체 업종의 강세는 지속됐다"고 말했다.
미국 6월 CPI는 현지시간 기준 12일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은 미국 6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상승해 전월(4.0%)보다 둔화하고, 근원 CPI는 5.0% 상승해 전월(5.3%) 대비 상승률이 떨어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59억원, 293억 원어치 사들였다. 개인은 홀로 2566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2459억26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했다. 철강금속(3.78%), 섬유의복(2.17%), 의약품(1.68%), 전기가스업(1.26%), 금융업(0.38%), 화학(0.28%), 음식료업(0.17%), 전기전자(0.03%) 등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56%), 삼성바이오로직스(0.97%), 삼성SDI(0.44%), 카카오(1.78%), 셀트리온(4.02%), POSCO홀딩스(5.38%) 등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LG화학(-0.15%), LG에너지솔루션(-2.91%), 기아(-0.11%)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497곳, 하락종목이 365곳, 변동없는 종목은 76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15p(0.13%) 오른 879.88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0.24p(0.03%) 상승한 878.97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5.69%), HLB(0.16%), 에스엠(4.78%), 카카오게임즈(3.32%), 리노공업(2.42%), 케어젠(1.09%), 셀트리온제약(13.98%) 등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에코프로비엠(-5.42%), 에코프로(-5.74%), 엘앤에프(-1.69%) 등은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