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재고 감소 전망·弱달러에 급등···WTI 2.52%↑
국제유가, 재고 감소 전망·弱달러에 급등···WTI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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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정제 시설 (사진=픽사베이)
석유 정제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국제유가가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급등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84달러(2.52%) 오른 배럴당 74.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 5월 1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1.71달러(2.2%) 상승한 배럴당 79.4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28일 이래 최고치다.

이날 유가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은 원유 재고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달러화로 결제되는 유가는 약달러 시 수요를 자극해 오르는 경향이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단기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의 감산 연장 결정으로 단기적으로 원유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IA는 5개 분기 동안 전 세계 원유 재고가 줄어들 것이라며 브렌트유 기준 연말 배럴당 81달러까지 유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EIA는 내년 WTI 가격의 평균 전망치는 배럴당 78.51달러, 브렌트유 전망치는 배럴당 83.51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6월 전망치와 같다.

미 달러화는 7월 추가 금리 인상 관측 속에서도 연준의 긴축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기대감이 부각되며 두 달 만에에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미 달러의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3% 내린 101.65까지 떨어졌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미 달러화 약세 속에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가격은 0.3%(6.1달러) 오른 온스당 193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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