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증권선물거래소의 '2008년 상반기 증시 결산'에 따르면 외국인은 운수장비(4조 5324억원), 금융(3조5650억원), 전기전자(2조8098억원), 건설(2조2620억원)주들을 중심으로 총 17조4573억원의 물량을 팔아치웠다.
종목별로는 현대중공업에서 1조3222억원을 순매도한데 이어 삼성전자(1조3080억), 포스코(1조667억원), 국민은행(8609억원), 대우조선해양(8394억원), GS건설(6960억원), STX팬오션(6866억원)등에서 대규모 물량을 내다팔았다.
거래소 관계자는 "미국의 금융 불안과 고유가, 인플레이션 등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같은 기간 기업규모별 주가지수는 코스피권시장의 경우 대형주 11.16%, 중형주 9.05%, 소형주 4.79% 하락해 대형주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대형주가 16.21%, 중형주 17.82%, 소형주 13.27% 떨어져 상대적으로 중소형주의 하락폭이 더 컸다.
업종별로는 코스피시장에서 전기전자(8.0%), 의료정밀(12.62%)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증권(-33.92%), 건설(-26.71%), 비금속(-20.65%)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코스닥시장은 방송서비스(5.48%), 기계·장비(0.49%)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남광토건(883.87%), 세방전지(245.17%), 삼화전자(232.47%)가 가장 많이 상승했고, 성신유브렉스(-72.76%), 한화증권(-58.94%), 삼호개발(-57.07%) 순으로 떨어졌다.
코스닥시장에서 모헨즈가 443.59% 급락해 가장 큰 하략율을 보였으며, 오알켐(433.00%), 에임하이(390.60%)가 가장 많이 올랐고, 글로포스트(-82.49%), 이노비츠(-81.30%), 엑스씨이(-81.11%)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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