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유가급등에 사흘째 '약세 행진'
증시, 유가급등에 사흘째 '약세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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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ihkong@seoulfn.com>국내 증시가 국제유가 급등 여파로 사흘 연속 약세 행진을 이어갔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지난주말 대비 9.53포인트(0.57%) 내린 1674.92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1482억원 순매도하며 16거래일째 매도우위를 이어갔으며, 개인도 2789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기관만 프로그램매매로 372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88%), 전기전자(-2.33%), 증권(-2.19%), 기계(-1.68%), 운수창고(-1.48%) 등의 하락세가 뚜렷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명암이 엇갈렸다. 삼성전자(-2.80%)와 하이닉스(-3.66%)의 하락폭이 컸던 가운데 LG전자(-0.84%), LG디스플레이(-0.76%) 등은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았다. POSCO와 현대중공업, 국민은행, 신한지주 등은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
 
특히 대우증권, 동부증권, NH투자증권, 현대증권 등 일부 증권주는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는 등 최근 증시불안의 직격탄을 맞았다.
 
한편, 코스닥지수 역시 유가급등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전날보다 4.44포인트(0.75%) 내린 590.19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5억원, 개인은 183억원을 순매도 했으며, 기관은 203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IT벤처(-2.22%), 통신장비(-2.43%), 반도체(-3.33%), 운송(-1.49%) 운송장비.부품(-3.15%) 등은 크게 내린 반면, 종이.목재(1.98%), 기타서비스(0.99%), 오락.문화(0.51%) 등은 소폭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같은 국내 증시 하락세는 국제 유가의 급등세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뉴욕 증시 또한 지난 주말 국제유가가 배럴당 142달러를 넘어서자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한 증시 전문가는 "국제유가 140달러는 기업들이 버틸수 있는 임계치로 다달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결국 국제유가가 국내 증시는 물론 글로벌 증시의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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