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고용 쇼크로 2% 급락하다 재고 감소 소식에 반등 '보합'
국제유가, 고용 쇼크로 2% 급락하다 재고 감소 소식에 반등 '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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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1주일래 최저가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국제유가가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나타나자 긴축 장기화 우려감에 유가는 장 초반부터 급락세를 보였으나 뒤이어 나온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 낙폭을 만회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01달러(0.01%) 오른 배럴당 71.80달러를 기록했다. WTI 가격은 장 중 한때 2% 이상 급락한 배럴당 70.22달러까지 밀리기도 했다.

9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9달러(0.12%) 내린 배럴당 76.56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6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49만7000 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2만 명의 두 배를 넘는다. 2022년 7월 이후 최고 폭이다.

서비스 제공 부문이 37만3000 명 증가했고 그중에서도 레저와 접객 부문이 23만2000 명 증가해 전체 고용을 이끌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를 넘어섰고, 2년물 국채금리는 5.1%를 넘어서며 2006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연준의 긴축 지속으로 경기가 둔화되고 원유 수요가 감소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반복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고용 지표 발표 이후 나온 원유 재고가 감소하고,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줄었다는 소식에 유가는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지난 30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50만8000 배럴 줄어든 4억5218만2000 배럴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60만 배럴 감소와 비슷한 수준이다. 휘발유 재고는 254만90000 배럴 줄어든 2억1945만6000 배럴,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104만5000 배럴 감소한 1억1336만6000 배럴로 각각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는 90만배럴 감소하고,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3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고용지표 여파로 국체금리가 치솟으면서 1주일래 최저치로 밀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장 대비 0.6% 내린 온스당 1915.4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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