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사우디-러시아 감산 협력·미 유조선 피격···WTI 2.9%↑
국제유가, 사우디-러시아 감산 협력·미 유조선 피격···WTI 2.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유 시추 모습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모습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국제유가가 페르시아만에서 미국 정유사가 운영하는 유조선이 이란군의 총기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에 상승마감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0달러(2.9%) 오른 배럴당 71.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9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0.4달러(0.5%) 상승한 배럴당 76.65달러를 기록했다.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항해하는 미국 정유사가 운영하는 유조선을 공격했다는 소식이 유가상승을 불러일으킨 요인으로 꼽힌다. 중동정세에 대한 긴장이 원유공급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원유 감산을 놓고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공조하려는 움직임으로 공급감소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이 "OPEC플러스(+)는 원유시장의 안정을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러시아와 원유 감산에 대해 협력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반면 이날 공개된 미국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거의 모든 참가자들이 연내 추가 금리인상을 지지했다는 점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더구나 소수 의견이지만 일부 위원은 6월에도 금리 인상 의견을 냈었다는 점도 확인됐다. 이로써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되면서 경기가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됐다.

한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 속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1%(2.4달러) 내린 온스당 192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