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OMC 의사록 "6월에도 금리 올렸어야"···반도체·은행주↓
뉴욕증시, FOMC 의사록 "6월에도 금리 올렸어야"···반도체·은행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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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38%↓·S&P 500 0.20↓·나스닥 0.18%↓
골드만삭스 2%↓···마이크론 3%↓·인텔 3.3%↓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일제히 소폭 하락마감했다.

전날 독립기념일 휴장 후 개장한 이날 시장은 장초반에는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혼조세를 보였으나 오후에 연준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발표되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은행주와 반도체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빅테크 등 기술주들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9.83포인트(0.38%) 하락한 34,288.6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77포인트(0.20%) 떨어진 4,446.8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5.12포인트(0.18%) 하락한 13,791.6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81.30포인트(2.20%) 급락한 3,622.32을 기록했다.

연준은 이날 공개한 6월 FOMC 의사록에서 올해 추가 금리인상을 재확인했다.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보다 주목받은 것은 6월 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이 만장일치가 아니었다는 점이 새롭게 확인된 점이다.

대다수 위원들이 금리동결을 원했지만 25bp 금리인상을 지지하는 위원도 있었다는 것이다. 이로써 7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그 싹조차 잘려나간 셈이 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의 연준의 7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90%에 육박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좋지 않았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5월 공장재 수주는 전달보다 0.3% 증가했다. 이는 전월(0.4% 증가)보다 부진할 뿐아니라 시장의 예상치(0.6% 증가)를 크게 하회한다.

한편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은 중국 업체 서비스 제공에 앞서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할 방침이라고 보도한 점이 반도체주에 악재로 작용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 수출 통제의 허점을 보완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같은 조치를 구상중이라는 것인데, 이 경우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주요 종목별 등락을 보면 기술주들은 비교적 선방했다.

다음날 새로운 소셜미디어 '스레드' 출시를 앞둔 메타는 2.92% 올랐다. 알파벳 1.54%, 넷플릭스 1.01%, 마이크로소프트 0.05%, 아마존 0.12% 상승했다. 반면 대장주 애플은 0.59%, AI반도체 주도주 엔비디아는 0.23%, AMD는 1.6% 하락했다.

특히 마이크론은 2.9%, 인텔은 3.3% 급락했다. 네덜란드의 ASML도 2.5%, 대만의 TSMC도 2% 넘게 떨어졌다.

전기차주 테슬라는 중국 판매 호조에 임힙어 0.95% 상승했다. 리비안도 4.45%, 니콜라 4.38%, 루시드 0.27% 상승했다.

은행주는 대체로 하락했다. 대형 은행인 골드만삭스 2.01%, 찰스슈왑 1.78%, JP모간 0.67% 하락했다. 지역은행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는 1.58%,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 0.83%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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