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머스크 'UFC 대결' 앞서 'SNS 대전'···메타, 트위터 대항 '스레드' 출시
저커버그-머스크 'UFC 대결' 앞서 'SNS 대전'···메타, 트위터 대항 '스레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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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트위터 대항마' 신규 SNS '스레드' 오는 6일 공식 출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왼쪽)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가 트위터에 대항하는 새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스레드(Threads)'가 오는 6일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메타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와 일론 머스크의 실제 '격투기 대결' 가능성이 언급되고 가운데 두 CEO 싸움은 먼저 SNS 대결로 시작할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애플 앱스토어에 따르면 스레드는 오는 6일 공식 출시될 예정으로, 현재 사전 앱 다운로드 예약을 받고 있다.

스레드는 메타가 지난 1월부터 트위터 대안으로 개발해 온 소셜미디어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트위터 인수 이후 그의 정책에 실망해 트위터를 떠난 이용자를 겨냥했다.

트위터와 같이 텍스트를 기반으로 짧은 글을 올려 소통할 수 있도록 '마이크로블로깅(microblogging)' 앱 기능을 갖췄으며, 게시글에는 글자 수와 좋아요, 답글, 공유 등의 기능을 담았다.

또 디자인 측면에서도 트위터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루스 소셜과 트위터 공동창업자 잭 도시의 블루스카이 등이 트위터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스레드는 메타의 기존 SNS 플랫폼인 인스타그램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앞서 도전장을 내민 서비스에 비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용자들은 기존 인스타그램 계정을 이용해 접속하고 스레드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20억명으로, 3억6000만명의 트위터를 크게 능가한다.

스레드와 트위터의 경쟁은 최근 SNS에서 기싸움을 벌이던 저커버그와 머스크 간 대리전 양상을 띨 것으로 예상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달 21일 한 트위터 이용자의 스레드 관련 질문에 "무서워 죽겠네"라며 비꼬는 발언을 했다. 이에 다른 이용자가 저커버그의 주짓수 연마를 언급하며 조심하라고 하자 "나는 철창 싸움(cage fight)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이 소식을 들은 저커버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위치 보내라"는 글을 올리며 응수했고, 머스크가 "진짜라면 해야지.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이라고 받아치면서 두 사람이 실제 격투기 대결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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