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뉴욕증시 '훨훨'···나스닥 '40년래 최고'·애플 '시총 3조 달러'·엔비디아 '190%↑'
상반기 뉴욕증시 '훨훨'···나스닥 '40년래 최고'·애플 '시총 3조 달러'·엔비디아 '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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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84%↑·S&P500 1.23%↑·나스닥 1.45%↑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상반기 마지막 거래일, 뉴욕증시가 물가둔화에 따른 안도랠리로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선호하는 근원 PCE(개인소비지출) 물가가 둔화했다는 소식에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대장주 애플은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3조달러를 돌파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5.18포인트(0.84%) 상승한 34,407.6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3.94포인트(1.23%) 상승한 4,450.38에, 기술주 중심의 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6.59포인트(1.45%) 오른 13,787.9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58.88포인트(1.63%) 상승한 3,673.06을 기록했다.

상반기 전체로는 S&P500은 15.9% 올라 2019년 이후 4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31.7% 폭등해 1983년 이후 40년 만에 최고 성적을 올렸다. 반면 다우는 3.8% 상승에 그쳤다.

이날 시장에서는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둔화됐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해 상승랠리가 펼쳐졌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5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전달보다 0.3% 각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의 4.7%, 0.4% 상승보다 각각 0.1%포인트씩 둔화한 것이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시장 예상치보다도 낮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포함한 5월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8%, 전월보다 0.1% 각각 상승했다. 이는 역시 전달 0.4%, 4.3% 상승보다 크게 둔화한 것이다.

이날 대장주 애플 주가는 2.31% 올라 시가총액 3조510억 달러(약 3천900조원)를 기록했다. 애플의 주가는 올해 들어 45% 이상 올랐다. 애플의 시총은 2022년 1월에 장중 3조달러를 돌파한 바 있으나 종가 기준으로 3조달러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AI반도체 수혜주 엔비디아의 주가도 3.6% 상승했다. 올 들어 엔비디아 주가는 190%나 급등했다.

전기차주 테슬라가 1.6% 상승한 것을 비롯해 반도체주 AMD 2.4%, 아마존닷컴 1.8%, 마이크로소프 1.6%, 메타 1.9%, 넷플릭스 2.8% 등 주요 기술주들의 주가가 대부분 큰 폭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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