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산업활동 '트리플 증가'···생산 1.3%↑·소비 0.4%↑·투자 3.5%↑
5월 산업활동 '트리플 증가'···생산 1.3%↑·소비 0.4%↑·투자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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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보단 부진···주요 선진국 경기 흐름에 따라 불확실성 높아"
부산항 신선대와 감만 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산항 신선대와 감만 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의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일제히 전월 대비 늘었다. 산업활동을 나타내는 생산·소비·투자 등 3가지 지표가 동시에 늘어난 건 지난 2월 이후 석 달 만이다. 다만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에는 증가세가 미약하다는 분석이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5월 전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1.1(2020년=100)로 전월보다 1.3% 증가했다. 지난 2월과 3월 각각 1.1% 증가한 이 지수는 4월에 1.3% 감소하며 잠시 주춤했다가 한 달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세부적으로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3.2% 증가했다. 이 중 제조업 생산이 3.2% 늘면서 전반적인 생산 증가를 이끌었다. 반도체 생산은 4.4% 증가하면서 전월(4.9%)과 비슷한 증가세를 보였다.

재고율(재고/출하)은 4월 130.1%에서 5월 123.3%로 6.8%포인트(p) 하락했다. 반도체 재고(2.7%)가 늘었지만, 자동차·기계장비 재고가 줄어든 영향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1% 소폭 감소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5월 105.2(2020년=100)로 4월보다 0.4%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항공기 운송장비 투자 증가 등에 힘입어 전월 대비 3.5% 증가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같은 수치를 유지하면서 7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다만 통계청은 경기가 본격적으로 되살아났다고 하기에는 이르다고 봤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정보기술(IT) 경기 위축,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 지연 등으로 광공업 생산은 1년 전과 비교해 여전히 부진하다"며 "향후 IT 경기의 반등 시기나 정도, 주요 선진국 경기 흐름에 따라 불확실성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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