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 매파 파월·美 AI반도체 추가 규제···애플 '신고가' vs 엔비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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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22%↓·S&P500 0.04%↓·나스닥 0.27%↑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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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뉴욕증시가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긴축 발언과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AI 반도체 수출 추가 규제 움직임에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와 (S&P)500지수는 소폭 하락하고 나스닥 지수는 상승했다. 하지만 반도체주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4포인트(0.22%) 하락한 33,852.6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장보다 1.55포인트(0.04%) 떨어진 4,376.86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6포인트(0.27%) 상승한 13,591.75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32.93포인트(0.90%) 하락한 3,609.48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대신 연내 두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이를 재차 확인했다.

이날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연례 포럼에 패널로 참석한 파월 의장은 CNBC방송 앵커의 '한 번 걸러 한 번씩 금리인상을 단행할 생각인가'라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답했다.

이에 시장의 반응은 두차례 추가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다만 건너뛰기 인상이냐 2회 연속 인상이냐를 놓고 의견이 엇갈렸다. 블룸버그통신은 연준이 7월과 9월 FOMC 정례회의에서 연속적으로 금리인상에 나설 수도 있다는 신호를 준 것이라고 해석했다.

파월 의장은 매우 강력한 노동시장이 인플레이션 고착화의 원인이라면서 물가가 연준 목표치인 2%로 내려오려면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또 경기침체 우려에 대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가능성은 상당하다"고 전망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7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재확인했고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도 물가상승이 완화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일본도 통화긴축에 나설 수도 있다고 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바이든 행정부가 대중국 AI 반도체 수출에 대해 추가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상무부가 다음 달 초부터 사전 허가 없이는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중국 수출을 통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으로 출시한 저사양 AI 반도체의 수출도 사전 승인 없이는 불가능해질 수 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7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가능성은 79.4%, 동결할 가능성은 20.6%를 각각 나타냈다.

종목별 주가를 보면 기술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애플이 0.63% 올라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넷플릭스 3.06%, 알파벳 1.56%, 마이크로소프트 0.38% 상승한 반면 메타 0.61%, 엔비디아 1.81%, 아마존 0.11% 하락했다.

전기차주 테슬라는 이번 주말 나올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2.41% 상승했다. 리비안과 루시드, 니콜라도 5% 이상 올랐다.

이밖에 제너럴밀스의 주가는 매출 둔화 우려에 5%가량 하락했고, 핀터레스트의 주가는 웰스파고가 투자의견을 '동일 비중'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6%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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