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기차, 해외판매 계속 확대···수출 전년比 163%↑
中전기차, 해외판매 계속 확대···수출 전년比 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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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MA, '중국 자동차 산업 경쟁력 현황' 보고서 발표
중국산 전기차 '니오 ET7' (사진=니오)
중국산 전기차 '니오 ET7' (사진=니오)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중국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 등 미래차 기술력 고도화에 힘입어 경쟁력이 확대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28일 '중국 자동차 산업 경쟁력 현황' 보고서에서 전동화와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 등을 앞세운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향상된 경쟁력을 통해 내수를 넘어 해외로 판매망을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1~5월 중국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생산은 전년 대비 45.1%, 판매는 46.8% 증가해 전체 생산의 28.1%, 판매 27.7%를 차지했다. 특히 수출은 162.6% 늘며, 전체 수출의 26%를 차지했다. 주요 수출국은 벨기에, 영국, 태국, 스페인, 호주, 필리핀, 이스라엘, 네덜란드 순이었다.

보고서는 "중국의 신에너지차 수출 증가는 배터리 및 소재 공급망 경쟁력, 가격 경쟁력 확대, 상하이 테슬라 기가팩토리 생산 물량 증가 등에서 기인한다"고 분석하며 "중국 정부는 전동화 전환과 맞물려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교통 시스템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고 했다.

중국 정부는 레벨 2·3 운전자 보조 기능을 적용한 자동차 판매 비중을 2025년까지 신차의 50%로, 2030년까지 70%로 확대하고, 레벨 4 운전자 보조 기능을 탑재한 자동차도 2030년 신차 판매의 20%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중국 운전자 보조 기능 관련 시장 규모는 2017년 681억위안(약 12조3000억원)에서 2021년 2천894억위안(약 52조3000억원) 규모로 커졌고, 연평균 36.4%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강남훈 KAMA 회장은 "중국은 지난 20년간 세계 미래차 시장 주도권을 쥐기 위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산업 육성 전략을 펼쳤다"면서 "한국도 미래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공급망 확보, 국내 생산 기반 구축, 핵심 인력 양성 등을 추진해 미래차 생태계를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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