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지표 호조에 숨고르던 기술주 들썩···테슬라 3.8%↑·엔비디아 3%↑
뉴욕증시, 지표 호조에 숨고르던 기술주 들썩···테슬라 3.8%↑·엔비디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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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63%↑·S&P500 1.15%↑·나스닥 1.65%↑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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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경제지표 호조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주요지수들이 동반상승했다. 특히 빅테크주와 반도체주들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2.03포인트(0.63%) 상승한 33,926.74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오른 건 7거래일 만이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9.59포인트(1.15%) 오른 4,378.4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9.90포인트(1.65%) 급등한 13,555.6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26.64포인트(3.60%) 치솟은 3,642.41을 기록했다.

모처럼의 주요지수 동반 상승은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 직접적인 동력으로 작용했다. 국체금리가 올랐지만 그동안 시장을 억눌러왔던 경기침체 우려가 크게 완화됐기 때문이다.

먼저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미국 콘퍼런스보드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9.7을 기록해 전달 102.5를 웃돌았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04.0를 상회했을 뿐아니라 지난해 1월이후 17개월 만에 최고치다. 

또 미국의 5월 내구재 주문은 감소 예상을 깨고 전월보다 1.7% 증가했다. 3개월 연속 증가세다. 5월 신규주택 판매도 전달보다 12.2% 증가한 연율 76만3천채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2월 이후 최대 규모다. 주택시장이 모처럼 기지개를 펴는 것이 아니냐는 신호로 받아들이기에 충분한 수치다.

물론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이 군사 반란으로 야기된 러시아 정정에 대한 불안감이 마무리 된 것도 투자심리 회복에 일조했다. 

하지만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기술주 숨고르기가 끝났다고 보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데 의견이 일치한다

경제지표상으로는 경기 침체 우려가 줄어든 것이 분명하지만 수급 측면에서 차익실현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기관들의 반기말 포트폴리오 재조정으로 조정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미 달러화는 경제지표 호조로 침체 우려가 약화되면서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미 달러의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234% 내린 102.490에 장을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전기차주 테슬라가 3.8%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3.06%, 메타 3.08%, 애플 1.5%, AMD 2.7%, 마이크로소프트 1.82%, 아마존닷컴 1.45%, 넷플릭스 0.2% 상승했다. 대형 기술주와 인공지능(AI) 관련주의 주가가 일제히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구글의 알파벳은 0.01% 하락했다.

이밖에 스노우플레이크는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와 인공지능 관련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4.23% 올랐고, 또다른 전기차주 루시드(9.91%), 리비안(3.64%)의 주가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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