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신작 RPG(역할수행게임) '디아블로 4'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받으며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26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디아블로 4'는 지난 25일 오후 2시(한국 시간 기준)께부터 26일 오전 2시까지 약 12시간가량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주말 오후 게임에 접속을 시도한 이용자 대다수는 '유효한 디아블로 4 라이선스를 찾을 수 없습니다'라는 경고 메시지와 함께 로그인에 실패했다.
간신히 접속에 성공한 이용자들도 갑자기 게임이 종료되거나 심한 끊김 현상이 발생하면서 제대로 게임을 즐길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디아블로4를 이용하는 게이머들은 SNS(소셜미디어서비스)를 통해 "주말에 혼자 즐기려고 하는데 싱글 서비스라도 진행할 수 있게 했으면", "패키지 가격이 있는데 서버 관리를 조금 더 철저하게 해야한다"는 불만을 쏟았다.
디아블로4의 패키지 가격은 일반판 8만4500원, 디지털 디럭스 에디션 12만2900원, 얼티밋 에디션 13만6400원으로 일반 콘솔 패키지 게임 가격대가 6만~7만원대로 형성된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블리자드는 접속 장애 현상이 발생하자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현재 DDoS 공격으로 인해 게임 내 지연 및 접속 종료 현상이 확인되고 있다"며 "조속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지했다.
이어 문제가 해결된 이날 오전 2시18분 "모니터링 중이던 디도스 공격이 끝났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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