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자외화예금, 5개월 만에 증가세···"기업 투자자금 예치 영향"
거주자외화예금, 5개월 만에 증가세···"기업 투자자금 예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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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967.9억달러···전월比 54억달러↑
기업 51.3억달러↑·개인 2.7억달러↑
미 달러화 (사진=픽사베이)
미 달러화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이 5개월 만에 반등했다. 달러 강세 등에 힘입어 기업들의 해외투자자금 예치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이 967억9000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54억달러 증가했다. 이는 5개월 만에 증가 전환이다.

거주자 외화예금이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소지한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앞서 거주자외화예금은 지난해 9월 증가 전환한 이후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지만, 올해 1월 감소 전환한 이후 4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이후 다시 5월 들어 상승 전환한 것이다.

세부적으로 전체 외화의 85%를 차지한 미 달러화 예금은 822억9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30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이어 △유로화(12억9000만달러) △엔화(9억3000만달러) △위안화(5000만달러) △기타통화(4000만달러) 등 역시 오름세를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달러와 유로화 예금은 기업의 해외자회사 배당금과 해외직접투자 자금 일시 예치 등으로 증가했다"며 "엔화 예금 역시 기업의 해외직접투자 자금 일시 예치와 개인의 여유자금 예치 등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826억7000만달러로 한달새 51억3000만달러나 급증했으며, 개인예금은 141억2000만달러로 2억7000만달러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이 869억9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49억7000만달러 증가했으며, 외은지점의 예금은 98억달러로 같은 기간 4억3000만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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