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 '붕괴'…7월 증시 '먹구름'
1700 '붕괴'…7월 증시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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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sunhyun@seoulfn.com>미국발 악재에 코스피지수 1700선이 맥없이 무너졌다. 이에, 7월 증시에 대한 비관론이 팽배해지고 있다.
 
27일 10시 1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6.89포인트(2.15%) 내린 1680.77을 기록중이다. 장 초반,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 협공 속에 코스피지수는 1669포인트까지 밀리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기관이 대규모 저가매수를 유입시키며 낙폭을 축소하고 있지만 물량을 받아내기에는 역부족이다.
 
전일 뉴욕증시는 패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고유가, 신용위기 부각, 기업실적 하향이라는 3대 악재가 맞물리면서 다우지수는 358.41포인트나 뒤로 밀렸다.
문제는 국제유가. 17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석유수출국기구 의장에 말이  전세계를 공황에 몰아넣은 것이다. 게다가 리비아가 원유 생산량을 줄일 것이라 발표한 것도 한 몫했다. 여기에 골드만삭스가 금융주들에 대한 투자의견을 낮추자 금융주들은 평균 6%의 폭락세를 기록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여기에 비슷한 시각에 출발한 일본시장까지 280포인트 가까이 뒤로 밀리며 우리증시를 압박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관련주(-5.38%), 항공주(-4,14%), 조선주(-4.31%), 금융주(-2.50%)들의 낙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시총 상위종목 또한 사정은 마찬가지. 삼성전자가 1만7000원(-2.56%) 내린 64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POSCO(-2.04%), 현대중공업(-1.84%), 국민은행(-1.75%), 한국전력(-0.48%), 신한지주(-2.55%), LG전자(-3.23%), 현대차(-3.66%), SK텔레콤(-1.56%), LG디스플레이(-1.61%) 등 상위 10종목이 일제히 동반 하락을 기록중이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증시 낙폭을 기준으로 본다면 1,665p정도까지 밀릴 수 있는 상황이다"라며 "그러나 매물벽 챠트로 볼 경우, 1650선 이하는 탄탄한 거래를 형성. 따라서 패닉으로 급락하더라도 1650선 이하로 주가가 밀릴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초가가 급락 출발할 경우, 오히려 장 중 주가가 반등하며 양봉 형성 가능성이 높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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