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강세장-휴장 후 첫 거래일 '숨고르기'···테슬라 5.3% 급등
뉴욕증시, 강세장-휴장 후 첫 거래일 '숨고르기'···테슬라 5.3%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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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72%↓·S&P 0.47%↓·나스닥 0.16%↓
뉴욕증권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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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노예 해방 기념일인 '준틴스 데이' 휴장 후 첫 거래일,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일제히 하락마감했다.

지난주 말 초강세장에 따른 숨고르기장이 연출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5.25포인트(0.72%) 하락한 34,053.8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0.88포인트(0.47%) 떨어진 4,388.7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28포인트(0.16%) 하락한 13,667.29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25.58포인트(0.70%) 내린 3,647.56을 기록했다.

전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경기부양을 위해 아시아 시장에서 사실상 기준금리에 해당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1년 만기는 연 3.55%, 5년 만기는 연 4.20%로 각각 0.1%P씩 인하했다.

이는 부진한 중국의 경제지표와 성장률 전망치 하향으로 예견된 조치였지만 중국이 LPR금리를 0.15%P 인하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같은 금리 인하 폭에 대한 실망감이 아시아 증시 약세를 촉발했고 뉴욕증시에도 전이됐다.

중국 관련주는 물론 중국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모두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에너지 관련주들도 맥을 못췄다.

연휴 동안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 소식이 나왔지만 미·중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킬만한 구체적인 성과가 없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하 주택관련 지표는 예상보다 훨씬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21.7% 급증한 연율 163만1천 채로 집계됐다. 신규 주택 착공 허가 건수도 전달보다 5.2% 증가한 149만1천 채를 나타냈다. 두 지표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21일, 22일 의회 출석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 고정돼 있다.

연준은 지난주 열린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1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금리인상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라는 뉘앙스를 강하게 풍겼다. 따라서 파월 의장이 향후 금리정책과 관련해 어떤 진전된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주요 종목별로 보면 테슬라가 5.3% 급등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2.6%, 애플 0.05%, 아마존 0.2%, 메타 1.2%, 넷플릭스 0.6% 상승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1.2%), AMD(-0.9%), 구글 알파벳(-0.3%) 등은 하락했다.

이밖에 이달 첫 상업 우주비행을 준비 중인 버진 갤럭틱의 주가는 27% 폭등했다.

바이오업체 다이스 테라퓨티스도 일라이 릴리가 24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37% 이상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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