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기부양 나섰다···기준금리 10개월 만에 0.1%p 인하
中 경기부양 나섰다···기준금리 10개월 만에 0.1%p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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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LPR, 3.65%→3.55%···5년 LPR 4.3%→4.2%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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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중국 중앙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10개월 만에 인하했다. 이는 경기회복세가 예상보다 부진하자, 적극적인 경기부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기존 3.65%에서 3.55%로 0.1%포인트(p) 인하했다.

5년 만기 LPR도 4.3%에서 4.2%로 0.1%p 낮췄다. 인민은행이 LPR을 낮춘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LPR은 중국 내 전 금융기관이 기업·가계대출 영업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 지표로,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수행한다. 이 중 1년 만기 LPR은 기업과 가계대출의 기준으로 사용되는 단기 대출금리이며, 5년 만기는 주택담보대출과 투자 대출 등의 기준이 되는 중장기 대출금리다.

해당 조치는 시장예상과도 부합한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13일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방식으로 20억위안(약 3550억원)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당시 적용금리를 기존 2%에서 1.9%로 0.1%p 낮췄는데, 이는 10개월 만에 첫 인하다. 이어 15일에는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기존 2.75%에서 2.65%로 0.1%p 인하하는 등 LPR금리 인하가 유력시됐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인하조치는 예상보다 부진한 중국 경제 회복세에 대한 부양책으로 풀이된다. 앞서 중국 5월 생산·소비·투자 증가율은 각각 3.5%, 12.7%, 4%로, 전월(5.6%, 18.4%, 4.7%)대비 하락하는 등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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