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증시, 1650 까지 밀릴 수 있다"
"7월 증시, 1650 까지 밀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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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證>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sunhyun@seoulfn.com>"7월 증시는 고유가, 인플레이션 압박, 선진국의 긴축정책 등과 같은 기존의 악재들로 인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 파트장은 26일, 인플레이션과 스테크플레이션의 갈림길에서 위험도가 높아져 당분간 글로벌 주가는 동조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바닥확인 후 기술적 반등이 일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삼성증권은 7월 예상 코스피지수 변동범위를 1650p~1800p로 지정했다.
 
현재 아시아는 식품가격 상승에 구조적으로 취약한 물가구성을 갖추고 있다.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높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실제로 스리랑카의 소비자 물가는 25%를 넘어섰으며 베트남(25%), 파키스탄(20%), 인도네시아(10%)등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인플레이션 위험이 높아진 이후에야 긴축정책으로 돌아서는 사후약방문 식 정부 정책도 우리 증시를 괴롭히고 있다.
또, 우리 증시를 이끌었던 중국과 베트남의 부진도 주요 악재로 부각고 있는 것도 한 몫하고 있다. 게다가 이 같은 흐름이 홍콩과 필리핀 등으로 이어지며 반등 가능성을 희석시키고 있다.
 
그러나 국내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을 보유하고 있어 높은 성장률이 기대고 있다는 점은 우리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또 현재의 코스피지 1700선에서의 P/E가 10.8배에 해당돼 지난 3월 당시의 저점과 비슷한 것도 지수 방어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실질금리 마이너스, 미국 주택경기의 바닥 등은 우리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오 파트장은 "인플레이션의 압박이 최고조에 이른 만큼 올 하반기에는 가격 결정력과 시장지배력을 확보한 업종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투자자들은 우리 증시가 대외적인 악재를 통과하는 과정을 살펴보면서 투자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투자유망종목으로 현대차, 포스코, LG전자, 오리온, 효성, LG화학, 삼성화재, 신세계, S&T대우, 엔케이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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