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연준 점도표·재고 증가 등 악재 겹쳐 하락···WTI 1.7%↓
국제유가, 연준 점도표·재고 증가 등 악재 겹쳐 하락···WTI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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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국제유가가 연준의 매파적 기준금리 동결에 미국의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이 겹치면서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15달러(1.7%) 떨어진 68.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8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1.09달러(1.5%) 내린 73.2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연준은 예상대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하지만 연준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을 예고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했다.

연준은 이날 함께 발표한 점도표를 통해 올 연말 최종금리를 5.6%로 예상해 앞으로 0.5%P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이는 기준금리가 5.5~5.75%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의미로, 기준금리를 0.25%P씩 2번가량 더 인상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원유재고도 유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주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791만9000배럴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0만배럴 감소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휘발유 재고는 210만8000배럴 증가했고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212만3000배럴 늘었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는 10만배럴 증가하고,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10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올해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이 하루 1억130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보다 하루 20만배럴 높여잡은 것이다.

한편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0.30달러(0.5%) 오른 1,968.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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