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윤 한국리츠협회장 "하반기 관련법 개정···리츠 규제 완화 힘쓸 것"
정병윤 한국리츠협회장 "하반기 관련법 개정···리츠 규제 완화 힘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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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 시장, 금리인상 종료 기대감에 회복세···"전성기 되찾을 것"
정병윤 한국리츠협회장은 13일 서울 공군호텔에서 열린 '상장리츠 투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합병 규제를 완화하고 인가절차를 간소화 해 리츠 시장을 활성화 해야 합니다."

정병윤 한국리츠협회장은 13일 서울 공군호텔에서 열린 '상장리츠 투자간담회'에 참석해 "리츠의 몸집이 커져야 외국인 등 투자자들이 유입될 텐데 시가총액이 작은 리츠들이 나눠져 있다"며 리츠를 활성화 하기 위한 의견을 제시했다.

정 협회장은 "현재 엉성한 법 잣대를 그대로 들이대서 잦아진 검사·조사가 힘들다는 목소리가 많다"며 "국토교통부와 함께 올해 하반기에는 법 개정안을 국회에 보내고자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츠 자산 또한 다양화 할 필요가 있다"며 "산업단지 등은 유동화를 못하게 되어 있는데, 노인 헬스케어 처럼 요즘 주목받는 것들을 빨리 리츠에 담아 시장을 선점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합병 규제 완화, 자산 다양화, 인가절차 간소화 등 세 가지 과제를 제시하고, 리츠와 관련된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 협회장은 "최근 금리상승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고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며 "이자율의 영향을 많이 받는 리츠가 예전과 같은 전성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실제 금리 인상과 부동산 시장 침체로 혹한기를 보냈던 리츠는 최근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으로 회복세에 들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KRX 리츠 TOP 10 지수는 2.35% 올랐다.

조준현 한국리츠협회 본부장은 "상장리츠들이 금리상승의 직격탄을 받았지만 최근 회복하고 있다"며 "5월부터 시장 상황이 고무적이다. 당장은 힘들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시장은 지난 30~40년간 우상향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NH농협리츠운용, 롯데AMC, ESR켄달스퀘어리츠운용, 삼성SRA자산운용, 제이알투자운용 등 5곳의 상장리츠 운용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상장 리츠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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