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 금리동결 기대감에 1년여 만에 최고···테슬라 12일째↑
뉴욕증시, 미 금리동결 기대감에 1년여 만에 최고···테슬라 12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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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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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 기대감에 뉴욕증시가 1년여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0포인트(0.56%) 오른 34,06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0포인트(0.94%) 상승한 4,33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2포인트(1.53%) 오른 13,461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4월 이후 13개월 만에 최고치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16포인트(3.31%) 급등한 3,641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사전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전년 동기 대비로는 4.0%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4월에 각각 0.4%, 4.9%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둔화할 것으로 본 것이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의 6월 기준금리 동결 인상 가능성 78%까지 높아졌다.

하지만 이번 금리 동결을 라스트 댄스(마지막 금리인상)가 끝난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은 많지 않다. 6월 한차례 금리 인상을 쉬어가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이번에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매파적 동결'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아 앞으로의 상황은 유동적이다.

실제로 연준의 고위 인사들이 6월 기준금리를 동결하더라도 7월 이후 금리 인상을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밝힌 바 있다.

이날 특징주로는 테슬라의 주가가 2.22% 상승하며 12일째 올랐다. 사상 최장기간 오름세다. 포드가 지난달 25일 테슬라의 고속충전소 '슈퍼차저'를 함께 쓰기로 합의한 데 이어 제너럴모터스(GM)도 테슬라 전기차 충전 표준을 채택했다는 발표에 힘입어서다.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은 이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6%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은 610억달러 규모의 VM웨어 인수와 관련해 유럽연합위원회(EC)의 승인을 얻을 것이라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주가가 6.3% 상승했다.

거래소 운영업체 나스닥(NDAQ)의 주가는 소프트웨어 업체 아덴자를 105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11.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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