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반등한다···KDI "경기 저점 시사 지표 증가"
경기 반등한다···KDI "경기 저점 시사 지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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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국책 경제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침체했던 국내 경기가 곧 반등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KDI는 11일 발간한 '6월 경제 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부진한 상황이나, 경기 저점을 시사하는 지표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KDI는 올해 1월엔 "경기 둔화가 가시화하고 있다", 2월엔 "경기둔화가 심화했다"고 진단했고, 지난 3월부터 5월까진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이달에는 경기가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계속 감소하고 있지만, 반도체 수출을 비롯해 중국 수출 감소 폭이 완화되는 등 경기 부진이 더 심해지진 않고 있다고 KDI는 평가했다. 또 내수 소비 심리가 살아나고 있고, 물가도 하향 안정세라고 KDI는 평가했다.

지난 5월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6.2%로 감소했지만, 2분기 들어 감소 폭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 중국 수출액 역시 감소 폭이 4월 -26.5%에서 5월 -20.8%로 축소됐다.

KDI 측은 "서비스업이 대면 업종을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을 지속했고, 소비 관련 심리 지수도 회복세를 보였다"며 "소비자 물가 상승세는 점차 안정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4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가 전월 대비 2.3% 감소하는 등 소비 증가세가 다소 약화했으나 5월 소비자심리지수가 98.0을 기록했다.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0.4%포인트 내린 3.3%였다.

다만 설비투자와 관련해선 "투자 수요가 여전히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건설투자도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8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하반기로 가면서 (경제가) 서서히 좋아질 것"이라며 "터널의 끝이 그리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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