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MSCI 선진국지수 관찰대상국 등재 불발
한국, MSCI 선진국지수 관찰대상국 등재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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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사진=박조아 기자)
여의도 증권가.(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한국의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워치리스트) 등재가 불발됐다. 

8일(현지시각) MSCI는 2023년 시장 접근성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발표에 따르면 한국은 여전히 신흥시장(EM)으로 분류됐다. 선진국지수에 편입하기 위해선 지수 편입 후보군인 워치리스트에 1년 이상 올라야하기 때문에, 이번 불발로 선진국지수 편입 시기는 좀 더 멀어지게 됐다.

MSCI지수는 미국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이 발표하는 글로벌 주가지수로, 각국 증시를 규모와 제도 수준에 따라 선진(DM), 신흥(EM), 프런티어(FM) 시장으로 구분한다. 한국은 1992년 1월 첫 편입 이후 줄곧 MSCI 신흥국 지수에 머무르고 있다.

그 동안 국내 증시는 시장 접근성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이에 한국정부는 MSCI의 지적 사항에 대해 적극적인 개선에 나섰다. 한국 정부는 내년부터 배당절차 개선, 자산 10조원 이상이거나 외국인 지분율 30% 이상인 상장법인의 영문공시 의무화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MSCI 측은 "한국 정부가 외환시장 구조 개선 방안을 발표하고 이르면 내년 초부터 시범운영 실시를 앞두고 있다"며 "해당 대책의 영향에 대해 완전히 시행되면 글로벌 기관투자자들과 함께 철저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한국 기업들이 주주명부 확정 2~3개월 이후 배당금 공시 시기를 확정하고 예상 배당금을 제공하지 않는 점, 영문공시의 의무화 등에 대해 제도 개선 이후 영향을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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