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점 부담·긴축 우려 '혼조'···기술주 급락 '테슬라 9일째↑'
뉴욕증시, 고점 부담·긴축 우려 '혼조'···기술주 급락 '테슬라 9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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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27%↑·S&P500 0.38%↓·나스닥 1.29%↓
호주· 캐나다 깜짝 금리 인상···미국채 금리 상승
뉴욕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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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뉴욕증시가 고점 부담에 긴축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우량주를 모아놓은 다우지수는 상승했다. 하지만 전날 최고점을 찍은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차익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하락했다. 특히 일부 대형 기술주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는 1.86% 상승하며 선방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1.74포인트(0.27%) 오른 33,665.0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33포인트(0.38%) 하락한 4,267.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1.52포인트(1.29%) 떨어진 13,104.9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1.17포인트(0.32%) 하락한 3,477.18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13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6월 기준금리 결정의 중요한 잣대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지금까지 시장의 분위기는 연준이 이달엔 금리를 동결하고 다음 달 금리를 올릴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전날 호주에 이어 이날 캐나다 중앙은행까지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0.25%P 깜짝 인상하면서 이같은 분위기에 미묘한 변화가 일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의 이달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64.4%로 전날(72.4%)보다 낮아졌다. 여전히 금리동결 가능성이 우세하지만 주 초반 동결 가능성이 80%대를 웃돌았던 것과는 차이가 크다. 

미 국채금리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9.3bp 오른 3.793%를, 2년물 국채수익률은 4.8bp 상승한 4.573%를 각각 기록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1.5%, 넷플릭스가 0.1% 상승했다. 기술주 폭락 속에서도 테슬라는 9거래일째 상승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반면 대형 기술주는 엔비디아 3.0%, 마이크로소프트 3.1%, AMD 5.1%, 애플 0.7%, 아마존닷컴 4.2%, 메타 2.7%, 구글의 알파벳 3.7% 등 대부분 하락했다.

전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기소 소식에 폭락했던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아크인베스트먼트가 코인베이스 주식을 대규모로 매입했다는 소식에 3.20% 급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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