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다시 활기···6월 올 최대 3만6000여가구 분양
분양 다시 활기···6월 올 최대 3만6000여가구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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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아파트 분양 물량 최대, 부동산 시장 기지개
서울 문정동, 청량리 등 재건축, 재개발 아파트 단지 분양
분양가 낮거나 인기 지역 아파트 청약 쏠림 뚜렷해질 듯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6월 전국에서 3만6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분양한다. 

2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달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 물량은 총 3만6095가구다. 올해 들어 최대 물량이다

이는 앞서 계획했던 아파트 분양이 경기침체와 집값 하락 등으로 지연됐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까지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은 공공아파트를 포함해 3만4727가구에 그쳤다. 지난 4월에는 3만7457가구가 분양 예정이었으나, 실제로는 1만2176가구만 분양됐다.

부동산R114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의 청약 결과를 분석한 결과, 올해 1∼5월 전국에서 총 65개 단지가 분양됐으나 1, 2순위 내 청약이 마감된 곳은 46%인 30개 단지에 그쳤다. 절반이 넘는 35개 단지가 미달이었다. 

건설업계는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은 조합 사업비 증가 등에 따라 더이상 분양을 늦출 수 없고, 최근 서울과 지방 인기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크게 오르는 등 부동산 시장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어 6월부터는 아파트 분양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분양한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자이디센시아는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51대 1을 넘었다. 또 이달 초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은 1순위 평균 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내달 6개 아파트 단지 분양이 이뤄진다.

송파구 문정동 136번지 일대 재건축 사업인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총 1265가구), 동대문구 청량리7구역 재개발 단지인 청량리롯데캐슬하이루체(761가구), 자양1재정비촉진지구인 구의역롯데캐슬이스트폴(163가구), 상도11구역 재개발 단지인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771가구) 등이 분양 예정이다.

경기도에서는 시흥시 은행동 시흥롯데캐슬시그니처(2133가구), 평택시 장당동 지제역반도체밸리제일풍경채(1152가구), 파주시 목동동 운정자이시그니처(988가구) 등 주로 공공택지 위주로 아파트 분양 물량이 공급된다.

지방에서는 강원도 원주·춘천, 경남 김해·사천, 충남 아산, 충북 청주, 광주광역시 등지에서 분양이 예정돼 있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분양이 본격화하면서 분양가가 싸거나 인기 지역 위주의 청약 쏠림이 더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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