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베트남 빈곤 가정에 암소 구매 자금 전달
한국거래소, 베트남 빈곤 가정에 암소 구매 자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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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KRX 베트남 암소은행 사업 관계자들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거래소)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한국거래소는 지구촌나눔운동과 함께 5월 17일 베트남 꽝찌성 죠링현 여성연맹 강당에서 '2023년 KRX 베트남 암소은행 사업'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황우경 KRX국민행복재단 사무국장과 조현주 지구촌나눔운동 사무총장, 짠티롱(Tran Thi Long) 베트남 꽝찌성 여성연맹 주석 등이 참석해 꽝찌성 죠링현 빈곤 장애인가정 45가구에 사업비 6000만원을 전달했다.

베트남 중부의 꽝찌성은 베트남 전쟁 최대 피해지역으로, 지뢰 및 고엽제 피해 등으로 인한 각종 후유증으로 인해 2만9000여명의 장애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빈곤가정 비율이 특히 높은 지역이다.

KRX 베트남 암소은행 사업은 취약계층 농가에 가구당 암소 구매자금(80만원 상당)을 3년간 무상으로 대여하고, 지원기간 종료시 대여금을 상환받아 타 농가에 순환 지원하는 지속형 경제자립 사업이다.

한국거래소는 암소 구매자금 지원과 함께 축산교육, 예방접종, 정기 모니터링, 축사 보수 지원 등을 통해 소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또한 가계소득 관리를 위한 금융교육도 실시하는 등 종합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KRX 암소은행 사업은 2018년에 시작해 올해 7기를 맞이하게 됐고, 지금까지 꽝찌성의 빈곤 장애인가정 315가구에 총 3억원을 지원했다. 1~2기에 지원한 90가구는 3년간의 사업이 종료된 지난해 암소 지원자금 전액을 상환해 타 빈곤가정에 순차 지원을 완료한바 있다. 암소를 지원받은 가구는 암소를 판매해 얻은 소득을 생활비, 자녀 교육비, 주거 보수비 등에 충당함으로써 삶의 질 개선과 경제적 자립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암소은행 사업을 통해 베트남의 빈곤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해외 이웃들의 자립 지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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