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삼양식품은 15일 공시한 분기보고서를 통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238억62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2022년 1분기 영업이익 245억500만원과 견줘 2.6% 감소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이 2455억6200만원으로 전년 동기(2021억6900만원)보다 21.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25억7700만원으로 전년 동기(192억6900만원) 대비 17.2% 증가했다.
이런 실적에 대해 삼양식품은 "전년 동기 대비 국내와 해외 매출액 모두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으며, 영업이익 감소는 매출원가와 판매비·관리비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에 따르면, 올 1분기 해외 매출액은 1579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격 인상과 환율상승 효과, 해외(일본·중국·미국) 법인 영업 확대와 신시장 개척 등의 영향을 받아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한 것이다.
국내 매출액 876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한 수치다. 가격 인상 효과와 더불어 '불닭볶음면'과 '불닭소스'의 티브이엔(tvN) 예능 프로그램 '서진이네' 간접광고(PPL) 등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 게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전년 동기 대비 올해 1분기 매출이 증가했지만, 여전히 밀가루와 설탕 등 원자재의 (가격이) 급등했고, 물동량 증가로 내륙 물류비가 늘면서 매출 원가가 많이 상승했다"며 "앞으로 수익성 확보를 위해 사업구조 효율화를 추진하는 등 원가 절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