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韓 경제성장률 1.5% 전망···"섣부른 통화완화 피할 것"
IMF, 韓 경제성장률 1.5% 전망···"섣부른 통화완화 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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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반도체 경기 개선·中 리오프닝 힘입어 수출 개선
"근원인플레이션 여전히 높아··· 2·4월 금리동결 적절"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IMF 아태국장 (사진=한국은행)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IMF 아태국장 (사진=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전망하며, 섣부른 통화완화정책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IMF 아시아태평양국장은 4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먼저 스리니바산 국장은 "최근 한국 경제 성장이 둔화됐다"고 평가하며 "이는 교역 상대국 성장 둔화와 글로벌 반도체 침체가 수출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중국의 빠른 경기회복세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반도체 등의 경기 개선으로 한국의 수출 역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내년 경제성장률로 2.4%를 전망했다.

다만 물가와 관련해 여전히 경계심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리니바산 국장은 "한국의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3.7%로 떨어졌지만, 물가 목표치(2%)를 웃돌고 있다"며 "특히 근원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4%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단기 통화정책은 인플레이션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섣부른 완화는 피해야 하지만 과도한 긴축 위험도 최소화해야 한다"며 "이런 맥락에서 한은이 지난 2·4월 금리인상을 보류한 것은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관련 위험성도 경고했다. 스리니바산 국장은 "전반적 유동성 상황은 상당히 개선됐지만, 일부 중소 개발업체와 건설업체의 신용 위험은 여전히 높다"며 "PF에 노출된 일부 비은행 금융기관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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