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이마트 연수점 찾아 '공간혁신' 당부 
정용진, 이마트 연수점 찾아 '공간혁신'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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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수요 변화 파악해 미래 성장동력 찾으려 현장 경영 강화
"'신세계 유니버스' 확장 전략 중 하나로 매장 리뉴얼 힘쓸 것"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3일 인천 연수구 동춘동 이마트 연수점 식품매장에서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3일 인천 연수구 동춘동 이마트 연수점 식품매장에서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신세계그룹)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현장 경영'에 나선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3일 유통사업장을 찾아 임직원들한테 "오프라인의 미래는 고객에 대한 광적인 집중과 공간혁신에 있다"고 강조했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이날 인천 연수구 동춘동 이마트 연수점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마트 연수점에서 정 부회장은 "우리의 답은 언제나 고객과 상품이 있는 현장에 있다. 현장이 신세계그룹의 지속성장을 위한 전략구상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6개월 동안 각고의 노력을 통해 연수점을 '미래형 대형마트'로 개선(리뉴얼)한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현장 임직원들의 힘을 북돋웠다. 

식품매장을 볼거리로 채우고 다양한 임차매장(테넌트) 유치를 통해 새 점포로 탈바꿈한 이마트 연수점에선 지난 3월 30일부터 다시 손님을 맞고 있다. 이마트 연수점의 식품매장은 직접 재배한 채소를 파는 스마트팜과 참치 정육점, 피자 화덕, 30m 길이 정육 진열장(쇼케이스) 등 눈에 띄는 볼거리가 생겼다. 랜더스광장과 기념상품(굿즈)매장, 서울 성수동 유명 맛집도 들어섰다. 

이마트 연수점은 2020년 재개장한 서울 노원구 이마트 월계점과 함께 볼거리와 체험 공간을 늘린 점포로 꼽힌다. 이마트는 오프라인 유통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월계점을 시작으로 매년 점포를 개선하고 있다. 2020년 9개, 2021년 19개, 지난해 8개 점포가 개조 공사를 마치고 재개장했다. 올해도 연수점에 이어 킨텍스점이 7월 재개장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이마트 연수점에서 스마트팜과 야구장 라커룸처럼 꾸민 공간(테마광장), 아이들이 놀 수 있는 트램폴린 파크, 맛집들이 늘어선 미식 거리 등을 살펴보고 "변화와 혁신으로 고객이 이마트를 찾는 이유를 끊임없이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고객에게 새롭고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는 '신세계 유니버스' 확장을 위한 핵심 전략 중 하나로 매장 리뉴얼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부회장의 이마트 연수점 방문은 현장 경영 일환이다. 이마트 연수점에 앞서 지난 3월 8일 오전 정 부회장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에이티(aT)센터에서 열린 편의점 계열사 이마트24의 상품전시회(리셔스페스티벌) 현장을 찾아 점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같은 날 오후엔 서울 은평구 진관동 북한산국립공원 입구 옆 스타벅스 더북한산점에 들러 "언제나 정답은 고객과 현장에 있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의 현장 경영에 대해 신세계그룹은 "고객의 수요 변화를 발 빠르게 파악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고 고객이 미처 인식하지 못한 욕구까지 충족시킬 수 있는 경험을 제안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신년사에서 강조했듯 고객의 시간과 공간을 점유할 수 있는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자 현장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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