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흥행돌풍, MZ세대가 주도···"한달 만에 930만건"
애플페이 흥행돌풍, MZ세대가 주도···"한달 만에 930만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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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카드 발급 156% 증가···20·30세대 이용 비중 79%
(사진=현대카드)
(사진=현대카드)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출시 한달차에 접어든 애플페이가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트렌트에 민감한 MZ세대의 높은 지지도 때문으로 분석된다.

4일 현대카드가 애플페이 신규 발급자 및 주요 지표를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애플페이 출시 이후 한 달 간 신규 발급된 카드는 약 35만5000장으로 전년 동기(13.8만 장) 대비 1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카드 신규 회원 중 애플 기기 이용자의 91%가 애플페이에 등록했으며, 신규 등록 토큰수 역시 3주 만에 200만건을 돌파한 이후 지속적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신규 회원 중 MZ 세대의 비중이 79%로 압도적이었다. 20대가 51%로 가장 많았으며 30대(28%)와 40대(12%)가 그 뒤를 이었다.

결제건수도 급증했다. 현대카드 고객들이 4월 말까지 애플페이를 이용해 결제한 건수는 약 930만건으로 집계됐다.

방문 횟수가 잦은 주요 편의점 중 GS25(25%)에서 가장 많이 사용됐고, '코스트코'에서 가장 많은 금액(22%)이 결제됐다. 온라인 가맹점 중에서는 '배달의 민족'에서 가장 많이 사용됐다.

해외에서도 애플페이 이용이 시작됐다. 전체 결제 금액의 9%가 해외에서 결제됐는데, 일반 카드 결제 금액의 해외 결제 비중이 2% 수준인 것에 비해 4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해외 여행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우버, 스타벅스 등에서의 결제 비중이 높았고, 일본 교통카드인 PASMO나 Suica를 충전하는데도 많이 쓰였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오는 3분기 간편결제 인프라가 잘 갖춰진 유럽 등의 장거리 노선 항공편이 정상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페이의 해외 이용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고객들의 결제 편의를 위해 애플페이 이용 가맹점을 꾸준히 늘려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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