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금리인하 없다" 피벗 기대감에 찬물···하락 반전
뉴욕증시, 파월 "금리인하 없다" 피벗 기대감에 찬물···하락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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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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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연준이 예상대로 베이비스텝(0.25%P 금리인상)을 밟고 향후 금리 동결 가능성까지 내비쳤으나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금리인하는 없다"는 매파적 발언이 문제였다. 시장의 피벗(정책전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0.29포인트(0.80%) 하락한 3만3414.2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8.83포인트(0.70%) 내린 4090.7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5.18포인트(0.46%) 떨어진 1만2025.3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인 연방 기금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시장의 예상에 부합한다. 연준은 향후 금리 동결 가능성도 시사했다. 통화정책결정문에서 '추가적인 정책 확인이 적절하다'는 문구를 삭제한 것이다.

하지만 이어진 파월 의장의 기자 회견으로 분위기는 반전됐다. 파월은 "인플레이션은 그렇게 빨리 잡히지 않는다는 것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견해"라며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예측이 옳다면 금리인하는 적절절치 않다"고 밝혔다. 그는 더나아가 "올해 내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S&P500지수에서 11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에너지, 금융, 소재 관련주의 낙폭이 컸다. 

팩웨스트방코프, 웨스턴 얼라이언스 방코프 등 주요 지역은행주들도 각각 1.98%, 4.4% 하락했다.

주요 종목별로 보면 애플은 1.09달러(0.65%) 하락한 167.45달러로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플랫폼스의 주가도  1.01달러(0.33%) 내린 304.40달러, 2.21달러(0.92%) 하락한 237.03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반도체주의 경우 AMD가 8.29달러(9.22%) 폭락한 81.62달러로 떨어졌고, 엔비디아도 4.08달러(1.45%) 내린 278.02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인텔은 0.88달러(2.96%) 오른 30.65달러를 기록했고, 알파벳은 0.09달러(0.09%) 오른 105.41달러, 아마존은 0.02달러(0.02%) 상승한 103.6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도 0.30달러(0.19%) 오른 160.61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반등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56%,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8% 각각 올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2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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