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퍼스트리퍼블릭 43% 폭락···기업 호실적에 지수는 상승
뉴욕증시, 퍼스트리퍼블릭 43% 폭락···기업 호실적에 지수는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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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8%·S&P500 0.83%·나스닥 0.69%↑
"FRC, SVB·시그니처이어 파산 절차 밟나?"
뉴욕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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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기업 호실적에 힘입어 퍼스트리퍼블릭은행(FRC)의 파산설에도 이틀째 상승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2.00포인트(0.80%) 상승한 3만4098.1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4.13포인트(0.83%) 오른 4169.4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84.35포인트(0.69%) 상승한 1만2226.5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기술기업들의 실적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수 등을 주목했다.

샌프란시스코 베이스의 퍼스트리퍼블릭은행(FRC)이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에 이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파산 절차를 밟게 될 것이란 소식은 시장에 부담이 됐다.

금융당국이 파산절차 이전에 민간 매각을 시도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FRC 주가는 43.30% 폭락했다.

이날 발표된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수는 월가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3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올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와 같은 수준이며, 전월치와도 동일했다.

3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4.6% 상승했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였던 4.5%보다는 상승률이 조금 높고, 전월치 4.7% 상승보다는 낮아졌다.

마켓워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빠르게 진정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미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다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88% 수준이다.

이날까지 나온 기업들의 실적은 대부분 예상치를 웃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 260개가량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80%가량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앞서 발표된 아마존의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아마존의 주가는 4%가량 하락했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웹서비스(AWS) 매출 증가율이 16%로 지난 분기의 20%에서 하락한 점이 전망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반면 인텔의 주가는 분기 역대 최악의 순손실에도 업황이 바닥을 쳤다는 기대감에 4% 이상 올랐다. 스냅의 주가는 회사가 전날 장 마감 후 예상치를 밑도는 매출을 발표했다는 소식에 17% 급락했다. 핀터레스트는 2분기 매출 증가율이 시장의 기대를 밑돌면서 주가는 15% 이상 하락했다.

앞서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77% 상승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0% 올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50% 뛰었다.

미 달러화는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22% 올랐으며 유로는 달러 대비 0.12% 내린 1.1018을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9.1%에 달했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20.9%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25포인트(7.34%) 하락한 15.78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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