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오는 5월 1일부터 30일까지 어린이집 급식소 6600여곳에 대한 위생 지도·점검을 벌인다. 지난 26일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식중독 의심 신고가 급증하면서 애초 6월로 예정됐던 정기 점검을 한 달가량 앞당겼다. 

식약처는 올해 전국 어린이집 급식소 1만1000여곳을 전수 점검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약 60%를 상대로 5월엔 식중독 예방수칙 준수와 소비(유통)기한 경과 제품(원료) 사용 여부, 식품의 위생적 취급과 기구 세척·소독 여부 등을 챙긴다. 

올 1분기 식중독 의심 건수는 최근 5년 같은 기간과 견줘 2배 이상 늘었다. 원인은 어린이집·유치원 같은 영유아 시설에서 식중독 발생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1분기 평균 19건(231명)이던 영유아 시설의 식중독 발생이 올 1분기엔 49건(601명)으로 증가한 것이다. 

식약처는 "신고된 식중독 사례에서 원인 병원체가 확인된 107건 중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발생이 85건으로 79%를 차지했으며, 영유아 시설에서는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식품으로 인한 식중독뿐 아니라 장염 증상 원아의 구토나 설사 등으로 감염이 확산하는 사례도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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