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먹방여신' 화사 앞세워 비빔면 시장 공략
오뚜기, '먹방여신' 화사 앞세워 비빔면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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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성수기 앞두고 양 넉넉한 진비빔면·진짜쫄면 마케팅 활동 돌입 
'먹방여신'으로 불리는 화사가 '진비빔면'과 '진짜쫄면'을 보여주는 화보. (사진=오뚜기) 
'먹방여신'으로 불리는 화사가 '진비빔면'과 '진짜쫄면'을 보여주는 화보. (사진=오뚜기)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오뚜기가 비빔면 성수기 여름을 앞두고 아이돌 그룹 마마무의 멤버 화사(안혜진)를 앞세운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 '먹방여신'으로 불리는 화사가 '진비빔면'의 차별성을 보여주는 티브이(TV) 광고를 지난 3월 3일부터 공개한 것이다.

27일 오뚜기에 따르면, 이번 광고는 중독성 강한 배사매무초 노래를 배경으로 화사가 '뻔했던 비빔면에 초 좀 칠게!'라면서 진비빔면을 소개한다. 강렬한 빨강 가죽옷을 입고 진비빔면 광고에 나온 화사는 도발적인 표정으로 '초시원매콤'을 외치며 맛깔스러운 면치기를 보여준다. 

특히 이번 진비빔면 광고는 선명한 색깔 대비 효과가 눈에 띈다. 하얀 배경에 화사가 입은 빨간 옷으로 '진비빔면 배사매무초'의 강렬한 맛을 표현했다. 화사는 도발적 표정으로 진비빔면을 맛보면서 능수능란한 눈썹 연기까지 선보였다. 

오뚜기가 2020년 출시한 진비빔면은 보통 비빔면 한 개를 먹으면 양이 부족하다는 소비자들 의견에 맞춰 중량을 20% 늘린 게 주효했다. 출시 3개월 만에 3000만봉 넘게 팔리면서 비빔면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것이다. 

지난해 오뚜기는 배·매실·무로 소스의 맛을 개선한 진비빔면 배사매무초도 선보였다. 이런 노력 덕분에 지난 3월 기준 진비빔면의 누적판매량이 1억봉을 넘어섰다. 올해도 화사를 앞세운 마케팅 활동으로 1500억원대(2022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자료 기준) 국내 비빔면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인다는 목표다. 

오뚜기는 2018년 3월 출시한 '진짜쫄면'도 비빔면 시장의 기대주로 꼽았다. 분식집에서 인기 메뉴 가운데 하나인 쫄면은 라면 생산 기업들이 그동안 개발에 실패한 대표적 제품이었다. 튀긴 면발로는 까다로운 소비자들 입맛에 맞춰 쫄면의 식감을 살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진짜쫄면은 쫄깃하고 탄력 있는 쫄면의 면발과 매콤함과 새콤달콤한 맛이 조화를 이룬 게 특징이다. 고압 증기(스팀)로 감자 전분을 쪄서 숙성시킨(증숙) 진짜쫄면의 면발은 이름처럼 진짜 쫄면의 식감을 느낄 수 있다. 태양초 고추장에 식초·무초절임액·볶은 참깨가 추가된 양념장과 큼직한 건더기(계란 조각·말린 양배추)를 넣은 것도 진짜 쫄면의 맛을 살리기 위해서다. 

보통 비빔면의 양이 부족하다고 여기는 소비자를 위해 오뚜기는 진짜쫄면의 중량을 150g으로 늘렸다. 양념장도 넉넉하도록 47g 담았다. 이에 힘입어 진짜쫄면은 분식점 쫄면에 버금갈 만큼 풍부한 건더기와 쫄깃한 면발로 호평을 받으며, 비빔면 시장에서 자리 잡았다고 오뚜기 쪽은 소개했다. 

오뚜기 쪽은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비빔면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제품 경쟁력 강화와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여름 성수기 비빔면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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