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활기 찾은 중고차 시장··매물 늘며 가격 빠르게 하락
다시 활기 찾은 중고차 시장··매물 늘며 가격 빠르게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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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비정상적 거래 시장 위축 현상 사라져
대형차·SUV 중심으로 중고차 거래 회복
서울 동대문구 장한평 중고차 시장. (사진=연합뉴스)
서울 동대문구 장한평 중고차 시장.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한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중고차 시장이 올해 들어 실거래 대수가 3개월 연속 증가하며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일부 차종은 최근 석달 새 16% 가까이 중고차 시세가 낮아지면서 중고차 거래 활기를 이끌고 있다.   

지난 2월 중고차 실거래 대수는 총 20만5314대로 전년 동월 대비 13.3%, 전월(18만8403대) 대비 9.0% 증가했다. 이어 3월에는 23만2122대로 전월(20만5314대) 대비 13.1% 증가했다. 작년 4분기엔 매월 거래 대수가 14만~15만대 선에 머물렀지만, 올 2월 이후에는 20만대선을 웃돌고 있는 것이다.

중고차 가운데에서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구매 비중이 전체 5%대를 차지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의 '2023년 1분기 중고차 등록 현황'에 따르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중고 거래는 각각 5174건, 1만6743건으로 전년 대비 80.2%, 31.3% 각각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중고차 거래량은 51만7010건으로 전년 동기 46만8580건보다 10.3% 증가했다. 

중고차 가격은 신차 출시에 따른 교체 수요 중고차 매물이 늘어나면서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일부 차종은 최근 석 달 새 16% 가까이 가격이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신차 생산이 원활해지고, 교체 수요가 늘면서 중고차 매물이 늘어나고 있다"며 "덩달아 중고차 가격도 빠르게 제자리를 찾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 연말 비수기에 금리 인상이 겹치면서 발생했던 비정상적 거래 위축은 많이 완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기아 레이 등 인기 차종은 보름이면 판매가 완료될 정도로 활기를 띄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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