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서울시가 김포 골드라인 혼잡도 완화 대책의 일환으로 서울~김포구간 수상 교통운송망 구축에 나선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교통망 구축은 교통 정체 없는 한강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수상 교통수단을 대중교통으로 도입하고, 부족한 광역 교통망을 보완한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김포시장이 제안한 수륙양용버스 도입을 검토해본 결과, 육상과 수상을 자유자재로 운항 가능한 장점이 있지만 수송 능력(40인승), 속도(15km/h), 경제성(대당 20억~30억원)을 고려했을 때 출퇴근 등 교통수단으로 활용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서울과 김포시는 같은 한강 생활권으로 수상 연계성이 뛰어나고, 리버버스는 수송 능력과 속도 등에 있어서도 효율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리버버스의 경우 수륙양용버스보다 속도가 빨라(50km/h) 이동 편의성이 좋고 1회 수송 가능 인원이 200명 내외로 가격 대비 수송 능력이 월등하다고 서울시는 설명한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시는 서쪽 신곡수중보, 동쪽 잠실수중보를 기점으로 행주대교 남단부터 잠실까지를 이동하는 다양한 리버버스 노선을 검토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행주대교 남단부터 잠실까지 10개 선착장 약 30km 구간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김포시민이 셔틀버스나 노선버스 등을 통해 행주대교 남단까지 이동하면, 행주대교 남단 선착장에서 여의도까지 리버버스로 20분 이내 도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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