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쿠페이자 브랜드의 두 번째 SUV인 폴스타 4를 18일 개막한 상하이모터쇼에서 최초 공개했다.
폴스타4는 크기와 가격 면에서 폴스타2와 폴스타3 사이에 위치한다. 쿠페의 장점과 공간적 이점이 있는 SUV의 장점을 결합한 크로스오버형이다.
폴스타 4는 프리셉트 콘셉트에서 선보인 핵심적인 디자인 요소들을 그대로 반영했다. 듀얼 블레이드(Dual blade) 프론트 라이트와 밀리미터 단위로 점멸하는 엠블럼을 비롯해 리어 윈도를 아예 없앴다.
전장 4839mm, 전폭 2139mm, 전고 1544mm, 휠베이스 2999mm로 공간성을 갖추고 있다.
내부에는 태양광에서 영감을 받아 입체감을 더하는 앰비언트 라이트를 적용했다. 이외에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는 일렉트로크로믹 글라스 루프를 탑재했다. 보조 미디어와 실내 온도 조절 스크린을 앞좌석 사이에 배치, 뒷좌석 탑승자가 직접 조정할 수 있게 했다.
외장 컬러는 스톰과 일렉트론, 인테리어 컬러는 미스트 등 새로운 색상을 포함하고 있다. 인테리어 소재로 100% 재활용 PET로 된 맞춤형 니트 직물과 함께 바이오 소재의 마이크로테크(MicroTech) 비닐과 동물 복지 인증을 받은 나파 가죽을 적용했다. 내부 인레이 카펫은 재활용 PET를 사용했고, 바닥 카펫은 재생 어망을 포함한 재생 나일론인 에코닐(ECONYL)을 사용했다.
폴스타4는 최대 400kW(544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통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8초 만에 도달한다.
차량은 듀얼 모터 트림과 싱글 모터 트림으로 구성된다. 롱레인지 듀얼모터와 롱레인지 싱글모터에는 모두 102kWh 배터리가 탑재된다. 롱레인지 듀얼 모터는 최대 400kW(544마력) 출력과 최대 560km 주행거리를 목표로 한다. 또 디스커넥트 클러치(Disconnect clutch)를 통해 필요에 따라 전륜 모터를 분리, 주행 가능 거리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모든 트림에는 최대 200kW DC 및 22kW AC 충전과 전자식 충전 덮개를 제공한다. 폴스타4의 전력을 외부에서 사용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과 양방향 충전 기능도 탑재됐다.
롱레인지 싱글모터는 후륜 구동 방식으로 200kW(272마력)의 모터가 장착된다. 최대 600km 주행거리를 목표로 한다. 휠 사이즈는 트림에 따라 20인치에서 최대 22인치까지 선택할 수 있다. 피렐리와 미쉐린 타이어가 탑재된다.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OS)와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을 적용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기반으로 15.4인치 가로형 스크린을 통해 기능을 조정할 수 있다.
최대 9개의 에어백이 포함되며, 모빌아이와 개발한 슈퍼비전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적용했다. 총 12개의 카메라, 1개의 레이더, 12개의 초음파 센서가 기본 탑재된다.
10.2인치 디스플레이어 외에도 14.7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도 탑재했다.
폴스타4는 오는 11월 중국 항저우에서 생산이 시작돼 중국에 먼저 출시된다. 유럽, 북미, 한국이 포함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출시는 내년 초로 예정돼 있다.
가격은 6만 유로, 미화 6만 달러, 5만5000파운드부터다.
